포르투갈 왕국은 유럽 남서부에 자리잡고 있는 포르투갈의 역사적인 국가 형태로, 12세기부터 1910년까지 존재했다. 1139년에 포르투갈 공국이 세워졌고, 1179년에는 교황의 공인으로 왕국의 지위를 얻게 되었다. 초기 왕국의 창건자는 아폰수 1세로, 그는 무어인을 상대로 한 여러 전투를 통해 포르투갈의 영토를 확장했다. 이후 왕국은 해양 탐험과 상업의 중심지로 발전하게 되며, 특히 15세기와 16세기에는 대항해 시대를 맞이해 많은 식민지를 확보하게 된다.
포르투갈 왕국의 황금기는 바로 이 대항해 시기에 해당한다. 왕국은 인도, 아프리카, 브라질 등지에 식민지를 두고, 이들 지역의 자원을 수탈하여 경제적 부를 쌓았다. 바르톨로메우 디아스, 드밍구스 뽀르뚜갈, 바스코 다 가마와 같은 탐험가들은 전 세계의 여러 항로를 개척하고 새로운 땅을 발견했다. 이러한 탐험 활동은 포르투갈이 유럽의 무역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17세기 이후, 포르투갈 왕국은 스페인과의 갈등, 식민지 경쟁, 그리고 내전 등의 이유로 쇠퇴하기 시작했다. 1640년, 포르투갈은 스페인과의 통합에서 벗어나 독립을 선언하게 된다. 이후 왕국은 새로운 왕조인 브란돈 왕조의 통치 하에 복권되었으나, 경제적 어려움과 군사적 패배는 지속되어 왕국의 힘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1910년에는 민주주의 혁명이 일어나면서 포르투갈 왕국이 끝나고 공화국이 수립되었다. 공화국의 수립은 왕정의 지속적인 위기와 인민의 요구에 의해 이루어진 결과로, 이후 포르투갈은 정치적, 사회적 변화의 과정을 겪게 된다. 포르투갈 왕국의 역사와 문화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으며, 식민지 시대의 유산은 포르투갈 사회와 세계 역사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